우리 전래동화, 원래 이렇게 재미있었어?

식혜보다 콜라가 더 맛있는 아이들, 팽이치기보다 닌텐도 게임이 더 재미있는 아이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대를 넘어선 전래동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멋 옛날부터 전해 오는 전래동화에는 재미와 웃음을 주면서도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조상들의 지혜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죠.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수많은 전래동화 중에서 초등 교과와 연계된 전래 12편이 실려 있습니다(초등 3, 4학년의 ‘제7차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교과서 개편 반영). 또한 우리 전래를 흥겹게 읽을 수 있도록 입말체 문체와 동양화의 멋과 재미가 묻어있는 그림을 곁들여 초등 3학년들이 우리 전래를 친근하게 대할 수 있지요. 글의 마지막 부분마다 <생각이 자라는 마당>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생각하며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용 소개]

전래동화에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재치, 웃음, 배려, 그리고 슬픔의 요소들을 글 속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도깨비를 골탕 먹인 농부>에서는 사람의 세계를 모르는 도깨비를 속여 큰 이득을 얻은 농부의 재치를, 약속을 어긴 호랑이를 재치 있게 다시 가둔 <호랑이와 나그네>에서는 토끼의 재치를, <훈장님의 꿀단지>에서는 무서운 훈장님이 아끼는 꿀을 다 먹어 버린 꾀보와 아이들의 기발한 재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남과 비교하지 않는 따뜻한 배려를 가르쳐 준 <검정 소와 누렁 소> 이야기와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쳐 준 <소를 탄 노인>, 말 한 마디의 힘을 보여 준 <박바우와 박 서방>을 통해서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지요.
이 외에도, 모험이 살아 있는 <주먹이의 모험>과 진정한 효가 무엇인지 말해 주는 <짧아진 바지>, 백 일 동안만 피고 진다는 백일홍에 얽힌 전설을 담고 있는 <백일홍 이야기>와 칠월 칠석날의 전설을 담고 있는 <견우와 직녀>, 사계절의 유래를 알려 주는 <오늘이> 이야기를 구수한 입말체 문장으로 풀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