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먼저 역사 시기를 큰 덩어리로 나눈 다음, 개별 사안들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사안이 어느 시기에 위치해 있는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국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부분 판서를 통해 읽고 있는 내용의 이해를 돕고,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전체 판서를 실어 공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야말로 머리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웃음과 슬픔이 교차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지금의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내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박진감 넘치게 읽어낼 수 있고, 다 읽은 뒤에는 내용들이 선명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어 저절로 기억되는 효과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