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 김상웅이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을 기리는 『김대중 평전』 제1권 . 제1대 대통령 이승만 정권부터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정권까지 50여 년에 걸쳐 등장하면서 남한과 북한,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을 활동과 연구 영역으로 삼아 `민주주의와 민족화해의 선구자`로 살다간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을 기리는 평전이다. 저자가 40여 년간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1924년 1월 태어나 2009년 8월 서거할 때까지 혁명가적 삶을 산 민주적 실천가로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의 생애를 비춘다. 죽음의 끝에서 삶의 정점까지 박차올라 거대한 시ㆍ공간을 압도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인권ㆍ평화ㆍ통일운동을 펼친 정치인으로서의 김대중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제1권에서는 탄생부터 전두환 정권 때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돌아오기까지를 따라간다. 30여 년간 김대중을 때로는 멀리서, 때로는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저자의 경험이 객관성과 주관성의 프리즘으로 그의 생애를 생생하게 조명하고 있다. 통일이론가로서의 김대중도 만나게 해준다. 통일에 대한 김대중의 사상이 `햇볕정책`으로 발현되기까지를 따라가고 있다. 아울러 김대중에게 덧씌워진 좌파주의자라는 오해를 바로잡는다. 김대중이 1950년대에 , , 등에 쓴 글을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그는 젊은 시절부터 반공주의자였음을 증명한다. 나아가 퇴행하는 민주주의뿐 아니라, 서민경제와 남북관계를 바로잡을 김대중 특유의 가치관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