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전공자들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한국 민주화운동사 총정리「한국민주화운동사」 시리즈 제3권 『서울의 봄부터 문민정부 수립까지』.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에서 최초의 민주주의적 정부라고 할 수 있는 문민정부 수립까지를 다루었다. ‘민주화’에 대한 간절함이 가장 뜨겁고 지속적이었던 시기였던 1980년에서 1992년 사이의 기간을 ‘5·18 광주민중항쟁기’, ‘전두환 정권기’, ‘6월민주항쟁기’, ‘노태우 정권기’ 등 4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해가는 과정과 이에 대한 민주화세력의 대응을 현장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였고, 전두환 정권과 보수세력 통합과정 등 당시 정부의 체제정비, 지배정책과 지배구조 등을 자세하게 분석하였다. 그리고 민주화 이후에 전개된 민주화운동과 새로운 시민운동의 등장까지 수록하였다.
이 책은 전체 목차와 중요도에 따른 분량, 해석의 범위 등을 논의해 정하는 등 수차례의 토론과 검토를 통해 작업한 것이다. 특히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등 과거사 위원회들의 조사자료 등, 최근 발굴되거나 발표된 자료들까지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주요 사건과 맥락을 폭넓게 기록하면서 그에 대한 평가와 해석을 실어 일반인들도 읽기 쉽다. 특히 3권에서는 종교, 언론 출판계, 교육계 학계, 문화예술, 인권, 노동, 농민, 도시빈민, 여성 등 1980년대에 일어난 각각의 부문운동을 10개의 장으로 세분화하여 추가적으로 서술하여 민주화운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