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아프니까 어쩌라고
저자 : 안치용
출판사 : 서해문집
정가 : 12,500 원
판매가 : 11,250 원
출간일 : 2012/07/25
ISBN : 9788974835323

책 소개
근거 없는 희망이 도둑맞은 세대에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회적으로는 좌와 우를 초월한 혹은 좌와 우로부터 외면받는 아젠다에 천착하는, 비판적 자유주의자 안치용의 『아프니까 어쩌라고』. 청춘이 꿈을 꿔야 희망이 있는 사회다. 그러나 지금의 청춘은 꿈을 도둑맞은 `도둑맞은 세대`다. 좀비처럼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 나갈 뿐이다. 이 책은 2040이 함께 쓴 제대로 된 20대 사용설명서다. 저자가 신문 기자, 대학 강사, 그리고 NGO 대표 등의 다양한 활동 속에서 꾸준히 고민해온 31가지 주제를 인생 선배가 인생 후배에게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특히 이야기마다 저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사업가들(YeSS)` 소속의 대학생들의 솔직하고 과감하고 유쾌할 뿐 아니라, 구슬프고 절실하고 뭉클한 댓글을 달았다. 특히 청춘을 꿈꾸게 만들려면 최소한 대학 시절 동안이라도 각박한 생존의 경쟁에서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부글부글 열정이 끓고 있는데도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로 취급받으면서 `20대 개새끼론`까지 들먹거리는 세상에 치인 청춘이 `희망 강권하는 사회`에서 행동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40대의 진보적 시선과 20대의 솔직한 심정으로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청춘이 지금의 상황에 갇히기까지의 원인과 과정을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각으로 분석한 저자의 사회문화 담론에다가, 그의 의견에 찬성하거나 비판하는 20대의 댓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시대에 대한 논리적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 찾기의 방향을 모색해나간다. 하지만 모색된 방향으로 나아가라고 강권하는 대신 청춘의 생각을 묻고 있다. 스펙에 집중하면 개념 없는 청년, 스펙을 모른 척하면 대책 없는 청년이라고 억울하게 불리는 지금의 청춘에게 필요한 것은 `근거 없는 희망`이 아닌 `논리적 절망`임을 보여준다.

목차
서문 “개새끼, 도둑, 그리고 슈퍼노바(Supernova)`


1부 나

희망 강권하는 사회

희망이 없는 것이 희망이다

인간을 개로 만드는 불온한 주술, ‘긍정 이데올로기’

자기 비하와 ‘워비곤 호수’의 괴수

행복은 성적순?

휴학 필수 시대

미국에서는 거지도 하는, 그놈의 영어

글쓰기가 밥 먹여준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호모 코어퍼러티쿠스, 자본주의 4.0


2부 너

삼포로 가는 길?

서로의 기쁨과 슬픔, 가치와 신념, 과거와 미래를 공유하는 사이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되기, 구하는 왕자 되기

사랑은 연필로, 숫자를 쓰세요

불륜공화국, 게이공화국, 로맨스공화국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직업은? 시인

볼륨 업, 스펙 업, 올리고 또 올리고


3부 우리

어깨가 움츠러든 아버지, 흰머리 눈부신 어머니

제발 거짓말을 해봐

살모사와 《수상한 고객들》

잉여에게 여유를

‘뒤통수 미인’은 어떤 얼굴 표정을 지을까

마음의 공터를 찍으면 어떤 사진이 남겨질까

음식쓰레기통에다 꽃리본을 장식하는 이유

명문대, ‘지잡대’, 그리고 수개미

누구를 위한 광장,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4부 타자, 타자화

‘도둑맞은 세대’가 잃어버린 것

‘도둑맞은 세대’, ‘잊힌 세대’가 되지는 않을까

나, 타자의 정립, 타자화와 나의 타자화, 나의 나선형 타자화, 지속적 ‘나’의 재구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