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의 불안을 딛고 일어서는 서바이벌 프로젝트『어느 날 갑자기, 살아남아 버렸다』. 저술업자 겸 문화비평가인 이명석이《나는 전설이다》,《로스트》,《로빈슨 크루소》등과 같은 영화, 소설, 만화 등의 다양한 대중문화 속 위기일발 재난과 생존의 상황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서바이벌의 밑바닥에 뛰어내려 그 지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어떤 식으로 파국이 일어날 수 있는지, 또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파리대왕》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생존의 압박과 종말의 공포가 사람들의 이성을 어떻게 마비시키고 공멸의 길로 이끄는지 보여준다. 재난전문가들이 전하는 실질적인 정보와는 차별화되는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고, 공포를 물리치고 살아남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2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입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이 책은 파국 이후를 다룬다. 일본의 대지진, 동남아의 쓰나미, 사스와 전염병 공포 등 지난 10년간 우리는 이러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는 것을 목격하고, 저자는 여기서 ‘불가항력’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저자는 개인의 힘으로 아무리 버텨봤자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올 파국의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이라는 주제를 좀비워크, 리얼리티 쇼, 오다쿠, 은둔형 외톨이 등과 같은 사회 현상으로 확장시켜 살펴보고, 그 원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조건으로 보다 단순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덜 가지고 사는 연습, 우리 삶의 본질을 들여다 볼 것을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