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원전의 재앙 속에서 살다
저자 : 사사키 다카시
출판사 : 돌베개
정가 : 15,000 원
판매가 : 13,500 원
출간일 : 2013/03/04
ISBN : 9788971995303

책 소개
3·11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그리다!

3·11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서 발신한 재난일기『원전의 재앙 속에서 살다』. 전직 스페인 사상사 교수인 저자 사사키 다카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정부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피난 지시를 거부하고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자택 농성을 벌이며 하루하루 써내려간 치열한 고투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단순한 재난수기가 아니라 국가적 대재앙에 맞선 저자의 깊은 고뇌와 사색이 오랜 연륜에 묻어나는 유머와 곁들여져 국가의 역할, 국가와 개인, 인간의 자유와 존엄에 대한 문제를 비롯해 대재앙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인간답고 안전한 삶은 어떤 것인지와 같은 묵직한 물음들을 제시한다. 대표적인 디아스포라 작가 서경식의 해설과 사진가 정주하의 재난현장 모습들도 함께 수록하여 일본 상황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북소믈리에 한마디!이 책은 저자가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연재해오던 블로그 ‘모노디아로고스’에 실린 글 중 원전사고와 관련된 내용만을 엮은 것이다. 저자가 재난지역에서 직접 겪은 일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2011년 3월부터 7월까지의 상황이 집중적으로 담겨 있어 사고 직후 현장에서 들려온 육성을 통해 원전을 둘러싼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2011년 7월 14일 이후 2012년 12월까지의 상황이 추가로 더해져 재난 이후 지역을 재생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들도 엿볼 수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해설─‘영혼의 중심重心’이라는 말(서경식)


2011년 3월


쓸데없는 걱정 │ 첫마디 │ 이렇게 화가 날 수가! │ 잠정적 혹은 한정적 믿음ㆍ불신에 대해 │시시각각의 기록 │ 몇 가지 긴급발신 │ 오디세이호의 출항 │ 농성 며칠째인가?(몇 가지 단편적인 보고) │ 원전사고 보도를 보며 느낀 점 │ 농성일기


2011년 4월


어느 무책임한 대화 │ 이것은 그야말로 정부 주도의 군량미 공세다! │ ‘국가’란 무엇인가? │ 한 달 만의 산책 │ 좀 지쳤나? │ 먼저 깨진 다음에 부딪혀라! │ 아아, ‘예상외!’ │ 어느 종말론 │ 도호쿠의 할머니 │ 나의 순간온수기는 몇 시버트? │ 답 없는 물음 │ 아뿔싸, 너무 잤다! │ 또 하나의 액상화 현상 │ 액상화를 멈추게 하는 것 │ 적은 성안에 있다 │ 빗속의 우울한 생각 │ 비오는 날의 대화 │ 삼촌이 발명한 비상용 발전기 │ 어리석은 정책의 결정판 │ 긴급발진! │ 고요한 하루 │ 벚나무 아래서의 망상 │ 방심에서 각성으로 │ 아아, 너무 화난다! │ 이다테무라의 동창생 │ 마치 목각인형 같다


2011년 5월


맹인안내견 벨이 보내준 성금 │ 제3의 사나이의 논리 │ 아아, 위험하다! │ 비상시의 전투요령 │ 장난감 망치로 때리게 한다 │ 플러그를 뽑는 용기 │ 흔들리고 있어요 │ 간사장의 왕림 │ 슬슬 다시 시작할까 │ 역할보다 넉넉한 인간미 │ 오호! 또 자기책임! │ 내면으로 전진하라! │ 내면으로 전진하라!(속) │ 곰곰이 생각하건대 │ 느닷없는 마누라 찬가? │ 부흥준비구역으로 │ 분교 교장의 개학식 인사 │ 부흥준비구역 선언 │ 위축되는 어리석음 │ 재택학습은 어떠세요? │ 지진 피해자의 눈높이 │ 하나만 아는 바보 전문가 │ 오디세이호의 일시 귀항 │ 탈학교의 시도 │ 방사선보다 우울하다


2011년 6월


사상 검증을 하지 마라! │ 디오게네스의 나무통과 한 잔의 커피 │ 원전 특수의 과거 │ 목숨보다 소중한 것 │ 꿈속의 꿈 │ 사이야의 도시락 │ 상상의 총리 기자회견 │ 제4의 나(실존하는 나) │ 아아, 이 무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