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 오키나와
저자 : 다카하시 데쓰야
출판사 : 돌베개
정가 : 11,000 원
판매가 : 9,900 원
출간일 : 2013/09/09
ISBN : 9788971995655

책 소개
현대 일본사회의 본질을 묻다!

전후 일본의 본질적 구조『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 오키나와』. 철학자이며 도쿄대 교수인 저자 다카하시 데쓰야는 전후 일본 사회 속에서 ‘희생의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찾고 원자력 발전의 후쿠시마와 미일 안보체제 오키나와를 예로 설명하고 있다. 이 두지역에 보이는 ‘희생의 시스템’의 구조를 통해 이러한 구조가 일본 사회를 구성해 온 것은 아닐지, 과연 경제 성장과 안보 같은 공동체 전체 이익을 위해 누군가 희생하는 시스템이 정당한 것인지 시사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사회에 내재된 희생의 시스템으로 후쿠시마와 오키나와를 지목한다. 후쿠시마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어난 중대사고와 그 영향에 관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명칭이다. 이 원자력발전은 이것이 추진되는 순간부터 희생을 상정하며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타자에게 모든 희생을 떠넘기는 국가적 희생 시스템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오키나와는 주일 미군 전용시설 면적의 74%가 집중된 기지 부담의 중압에 시달리는 섬으로 국가가 지속적인 희생을 전가함으로써 ‘본토’의 평화를 유지해 온 희생의 시스템이다. 저자는 이러한 희생의 논리가 일본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고 보며 희생의 시스템과 닿아 있는 매커니즘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이 책은 전문 개념이나 역사적 사실과 같은 배경지식 없이도 일본 사회의 깊은 고민과 학문적 성찰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글로 이루어졌다. 저자는 희생의 시스템은 그 누구도 예외는 없으며 누구나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들어내며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이 있어야만 사회가 정상일지 질문을 던진다.

목차
머리말


제1부 후쿠시마

제1장 원전이라는 희생의 시스템

허를 찔리다 / 후쿠시마 출신자로서 / 수도권 사람으로서 /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 〈원전이라는 희생의 시스템〉


제2장 희생의 시스템으로서의 원전, 재론

‘희생의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 제1의 희생―‘중대사고’ / 방사선 피폭 불안 / 지역 산업의 피해 / 후쿠시마 현민들에 대한 차별, “방사능 옮는다” / “후쿠시마 현민들을 어디에 내다 버리지” / 역사적인 차별의식의 흔적 ‘도호쿠 토인’ / 자연환경의 오염 / 상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대사고 / 제2의 희생―피폭 노동자 / 항상적으로 투입된 피폭 노동 / 이중의 피해 / 제3의 희생―우라늄 채굴에 따르는 문제 / 제4의 희생―방사성 폐기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 / ‘핵 쓰레기’를 해외로 떠넘긴다 / 3ㆍ11 이후 일본의 과제 / 식민지주의 / 미?일 안보체제와 ‘바다에 떠 있는 원전’ / 원전에서 ‘핵의 군사 이용’으로 / 원전은 ‘핵의 잠재적 억지력’?


제3장 원전사고와 지진의 사상론

1. 원전사고의 책임을 생각한다

“왜 이렇게 돼 버렸나?” / 일차적 책임은 ‘원자력 마피아’에게 있다 / 정치가?관료의 책임 / 학자ㆍ전문가의 책임 / 왔다 갔다 하는 안전기준 / 야마시타 발언의 무엇이 문제인가 / 가와카미 하지메 “일본 특유의 국가주의” / 시민의 책임 / 무관심했던 책임 / 지역 주민들의 책임 / 정치적인 책임

2. 이 지진은 천벌인가―지진을 둘러싼 사상적 문제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의 천벌 발언 / 지진은 하늘이 내린 은혜? / 종교가의 발언―가톨릭 / 종교가의 발언―개신교 / 지식인의 발언 / 우치무라 간조의 천유론 / 타락한 도시 도쿄 / 희생의 논리의 전형 / 국민 전체의 죄를 짊어진 죽음 / ‘비전주의자의 전사’ / 죽음에 대한 의미 부여가 안고 있는 문제 / 천벌론과 천혜론의 결정 불가능성 / 원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