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미술품 컬렉터들
저자 : 김상엽
출판사 : 돌베개
정가 : 18,000 원
판매가 : 16,200 원
출간일 : 2015/04/20
ISBN : 9788971996669

책 소개
『미술품 컬렉터들』은 근대의 미술사를 배경으로, 미술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에 따른 수집 문화의 변화 양상을 다름 아닌 그것을 사고팔았던 주체, 즉 수장가들의 여러 유형을 통해 치밀하게 살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태도에서 주목할 것은 전통시대와 근대의 미술시장사, 나아가 현재 미술시장의 양상을 분절된 것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근대에 형성된 미술 시장의 구조와 인식의 틀이 현재의 미술 시장에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일제강점기 이전, 다시 말해 본격적인 매매품으로 등장하기 이전의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 근대 미술시장의 형성 과정이 어떤 맥락과 사회적 배경 속에 등장했는가를 살피고 있다. 그럼으로써 근대 이전, 근대, 그리고 현재의 미술시장사를 각각으로 존재하는 시간의 병렬적 나열로 보지 않고, 각 시기들이 형성하고 있는 유기적인 맥락을 통해 우리의 미술시장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목차
책을 펴내며│근대의 수장가를 통해 우리의 수장 문화를 들여다보다


서장 오늘, 우리 근대의 수장 문화를 바라보다


1 예술품을 바라보는 근대의 시선


18세기 애완의 대상에서 19세기 시장의 상품으로

중서층으로 확산된 회화 애호 풍조│광통교 다리에 예술품 시장이 등장하다│광통교에서 인사동으로, 종로로, 남대문으로 ■19세기의 우리와 우리 문화를 연구한 서양인, 모리스 쿠랑


20세기, 사랑방의 서화가 경매장에 내걸리다

일제강점기, 금전적 가치로 환산되는 고미술품│고미술품 거래와 유통의 본격적인 출발│경성에 형성된 고미술품 상점가 ■조선 최고의 고미술상 배성관의 인터뷰


경성미술구락부, 조선에 들어선 고미술 경매회사

경성에 본격적인 경매 시장을 조직하다│경성미술구락부의 출발과 운영│경성미술구락부의 경매도록 ■전람회 안내장을 통해 본 근대의 새로운 문화 공간, 백화점 갤러리│서양인을 상대했던 우리나라 고미술상, 신송│조선의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민간에서 주최한 가장 큰 규모의 전람회, 조선명보전람회

조선명보전람회의 의미│조선명보전람회는 누가, 어떻게?│『조선명보전람회도록』의 구성│이 당시 자료들을 살피는 것의 의미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기획자, 오봉빈│조선명보전람회도록서│조선명보전람회 주최자의 담│이태준의 『조선명보전람회도록』」북레뷰│조선미술관의 또 하나의 전시, 조선고서화진장품전람회



2 수장가들을 통해 바라본 근대 수장의 풍경


근대의 미술 시장과 수장가들

조선을 거쳐 근대로│민족주의자부터 친일파까지, 근대 수장가의 신분과 그 유형들 ■우리 미술사의 출발, 우현 고유섭이 남긴 「만근의 골동 수집」│『조광』, 1937년 3월호 인터뷰 01. “신선도의 풍취 아래서 고대 예술에 도취된 한상억 씨”


근대 미술사의 최고 권위자이자 수장가 오세창

다양한 스펙트럼의 주인공│중인의 아들로 태어나 언론인으로 미술사가로, 서화가로│그의 최고의 업적, 『근역서화징』·『근역인수』│우리 민족문화 유산의 감식과 수장의 중추 ■오세창의 말년, 그에 관한 동학의 전언│『근역서화징』 광고지


제국주의의 협력자이자 문화 애호가 박영철

친일과 문화 애호의 사이에서│일제 치하에서 부와 권력을 누린 한평생│조선의 독립과 문명화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사람│박물관을 꿈꾸던 전통문화 애호가│소장품 기증, 서울대학교박물관의 기초를 제공하다│직접 작성한 소장품 목록│수장가 박영철의 의미 ■서울대학교의 전신, 경성제국대학 기증품 목록│《겸재 화첩》구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