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과학사상사』는 그리스 자연철학에서 20세기 양자론까지 인문학의 눈으로 본 과학사상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세계를 합리적이고 자연주의적인 방법으로 설명한 고대 그리스, 사변적인 자연철학을 벗어나 근대 과학의 특징을 뚜렷이 보인 르네상스, 과학사상의 주요한 발전과 더불어 과학이 서양 문화에 끼친 영향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특히 자칫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사상의 역사를 문화적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접근한다. 즉 과학지식이란 어떤 뛰어난 천재들이 우리 문화에 던져준 막연한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에 내재되어 있는 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각 시대와 지역별로 문화적 관점에서 과학의 성공과 실패를 다루며, 어떻게 한 시대의 과학발전이 이전의 발전과, 다음 시대의 발전과 맞물리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