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물은 슬픔과 고통을 느끼는 생명입니다!

요즘 또다시 구제역과 조류 독감으로 농가의 가축들이 살처분되는 뉴스가 들린다. 또한 모피용으로 남미에서 수입된 일명 괴물쥐라 불리는 뉴트리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포획전담반까지 꾸려 무차별 사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기 전 동물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라고 한다면 어떤 말을 할까?
“당신들에게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권리가 있는 겁니까?”라고 하지 않을까?

모든 생명은 불필요한 고통을 느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두 똑같이 가족과 분리되면 슬픔을 느끼고, 학대나 폭력을 받으면 고통을 느낀다. 단지 인간과 의사소통 수단이 같지 않아 이런 슬픔이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을 뿐.

이 책의 작가는 인간에 의해 행복할 권리를 빼앗긴 채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동화 형식으로 들려준다. 유기견 킁킁이는 강아지 탐정과 주고받는 편지글 형식으로, 실험실 토끼는 안락사당하기 전 하루 동안의 실험실 보고서로, 산란닭은 사람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하여 재판정에서 자신이 겪는 끔찍한 대우를 낱낱이 폭로한다. 또한 올가미에 걸려 모피 농장에 잡혀 온 밍크 까망이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엄마에게 편지를 쓴다.

이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권리를 잃은 채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동물들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그들의 권리를 지켜 줄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목차
강아지 탐정이 전하는 킁킁이의 안부 _ 12
거리를 헤매는 또 하나의 가족 ‘유기견’ _ 36
북극곰 기적이의 출생의 비밀 _ 38
갇혀 있는 삶은 불행하다 ‘동물원 동물’ _ 60
토끼 1369번의 마지막 하루 _ 62
인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죽다 ‘화장품 실험동물’ _ 82
닭답게 살 권리 청구소송 사건 _ 84
감옥 속에서 알을 낳다 ‘산란닭’ _ 108
경주마 전력질주의 첫째 주 일요일 _ 110
누구를 위해 달리나 ‘경주마’ _ 128
밍크 농장에서 보내 온 편지 _ 130
아름다운 패션 뒤에 감춰진 잔인한 죽음 ‘모피 동물’ _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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