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백희나가 돌아왔다!
나만의 비밀 친구, 장수탕의 선녀 할머니와 함께!

덕지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오래된 목욕탕인 ‘장수탕’이 있습니다. 큰길에 새로 생긴 스파 랜드에는 불가마도 있고, 게임방도 있고, 얼음방도 있다는데….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덕지를 달고 장수탕으로 향합니다. 낡아빠진 사물함과 형형색색 목욕 바구니들, 야구 중계가 흘러나오는 고물 텔레비전과 음료수가 가득한 냉장고까지, 언제봐도 시시한 풍경이네요.

하지만 이 낡은 장수탕에도 덕지가 좋아하는 것이 있어요. 울지 않고 때를 밀면 엄마가 사 주시는 달콤하고 시원한 요구르트와 냉탕에서 하는 물놀이 입니다. 오늘도 감기걸린다고 잔소리하는 엄마를 뒤로하고 '풍덩풍덩, 어푸어푸' 신나게 물장구를 치는데,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이상한 할머니가 덕지를 물끄러미 보고 있어요! 토끼 귀를 닮은 머리 모양에, 곱게 화장을 한 할머니는 자기가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님이라고 속삭이는데, 냉탕에 나타난 이 이상한 할머니는 진짜 선녀님일까요?

『구름빵』, 『달 샤베트』 등의 동화로 일상의 틈새에서 판타지를 꽃피우는 작가 백희나의 신작 『장수탕 선녀님』은 '목욕탕'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웁니다. 주인공 덕지처럼 '현실 세계'와 '상상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이들은 책 속에서 선녀 할머니와 한바탕 신나게 놀면서 짜릿한 모험을 즐기고, 따뜻한 위안을 받고, 풍부한 감성을 키워 가지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기도 합니다. 『장수탕 선녀님』은 어린이들만의 상상의 세계를 만나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놀이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에게 가슴 설레는 마법으로 가득한 유년을
돌려주는 작가, 백희나의 2012년 신작!

웃음이 방울방울
상상이 방울방울
물방울처럼 퐁퐁 터지는
마법의 냉탕 속에 퐁당 빠져 볼까?

일상의 틈새에서 판타지를 꽃피우는 ‘이야기 마녀’ 백희나,
독특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다!

우리 동네에는 아주아주 오래된 목욕탕이 있다.
큰길에 새로 생긴 스파 랜드에는 게임방도 있고 얼음방도 있다는데,
엄마는 오늘도 '장수탕'이다. 그런데…… 냉탕에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났다!
이 이상한 할머니가 옛날 옛적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라고?
낡은 목욕탕에서 펼쳐지는 선녀 할머니와 덕지의
가슴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판타지 그림책!

★ 냉탕에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났다!

푸르스름한 새벽녘, 덕지가 쭐레쭐레 엄마를 따라 나섭니다. 그런데 무언가 영 못마땅한 표정입니다. 덕지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오래된 목욕탕인 ‘장수탕’이 있습니다. 큰길에 새로 생긴 스파 랜드에는 불가마도 있고, 게임방도 있고, 얼음방도 있다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엄마는 오늘도 장수탕입니다. 탈의실에는 낡아 빠진 사물함과 단골 아줌마들이 맡겨 놓은 형형색색 목욕 바구니들이 즐비하고, 고물 텔레비전에는 야구 중계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앗, 저기 음료수가 가득한 냉장고도 보이네요.

시시하기 짝이 없는 장수탕이지만, 이곳에도 덕지가 좋아하는 게 있습니다. 하나는 울지 않고 때를 밀면 엄마가 사 주는 달콤하고 시원한 요구르트, 또 하나는 냉탕에서 하는 물놀이입니다. 엄마는 감기 걸린다며 잔소리가 늘어지지만, 냉탕 놀이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풍덩풍덩, 어푸어푸’ 덕지는 다른 날처럼 냉탕에서 신나게 물장구를 칩니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았더니…… 이상한 할머니가 덕지를 물끄러미 보고 있는 거예요!

할머니 모습은 어딘가 조금 엉뚱해 보입니다. 토끼 귀를 닮은 머리 모양에, 화장을 곱게 하고, 귀에는 보석 귀걸이를 달았습니다. 혹시 달나라에서 온 달토끼? 아니면 용궁에서 온 용왕님 딸? 덕지는 놀란 토끼 눈이 되어 할머니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그런 덕지에게 할머니는 자기가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님이라고 귀띔해 줍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긴데요. 그러고 보니 그림책에서 본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잖아요! 과연, 냉탕에 나타난 이상한 할머니는 진짜 선녀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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