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녹두 장군 전봉준이 김경천의 밀고로 관군에 붙잡혀 처형되었다.”
만약, 전봉준이 김경천이 밀고할 것을 알고 있었다면?
교과서 속 한 줄의 역사를 치밀한 상상력으로 부활시키다!

서찰의 주인을 찾아 홀로 길을 나선 열세 살 아이,
그 길 위에서 부당한 세상과 맞서 싸웠던 동학농민군을 만나다

『봉주르, 뚜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윤섭의 첫 역사 동화입니다. 동학 농민 운동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했던 1894년,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서찰을 전하기 위해 홀로 길을 떠난 열세 살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액자식 구성으로 한 보부상인의 열세 살 첫 기억을 더듬어 본 이 책은 탄탄한 구성, 간결하고도 세련된 문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면 묘사로 독자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잡아끕니다.

작가는“녹두 장군 전봉준이 김경천의 밀고로 처형되었다.”는 역사적 사실 하나를 두고 풍부한 상상력과 꼼꼼한 추리력을 발휘해 영화 같은 이야기 한 편을 탄생시켰습니다. 주인공 아이가 우여곡절을 거치며 동학 농민군이 갔던 길을 따라 가고, 마침내 서찰의 주인인 전봉준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흡입력 있게 전개되어 있어, 역사 기록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그때의 뜨거운 마음들을 느껴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부록 ‘동화로 역사 읽기’에 동학 농민 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보 글과 사진, 지도도 실었습니다.
목차
거인의 배꼽
다른 날과 다른 날
혼자 길을 나서다
책 장수 노인
정자나무 아래 나그네
약방 주인
천주학 어른
양반집 아이
김 진사 어른의 부름
행복, 처음 써 본 말
곰나루 사공 할아버지
시간이 멈춘 우금치
주막에서 만난 사내
산에서 제일 무서운 것
암자에서 길을 찾다
떨리는 마음
아! 녹두여
기억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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