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 러시아에서 살아야 했던 고려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라를 잃고 눈 시린 바다를 건너야 했던 디아스포라, 러시아 동쪽 끝 사할린에 첫발을 디딘 고려인들은 어떤 일을 겪었을까? 수많은 고려인 중 작가는 특별히 두 사람을 조명한다. 러시아 혁명가이자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알렉산드라와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노동자 김윤덕이다. 조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하바롭스크의 학교를 졸업한 열다섯 살 쑤라(알렉산드라 세묘노비치 김)의 모습 속에 김알렉산드라의 꿋꿋함이 담겼고, 소년 탄부 김현도의 석탄물 든 손끝에서 김윤덕이 되살아났다.


목차

카레이스키 ㆍ007
아버지의 이름 ㆍ027
열차 안에서 ㆍ044
바니노 항구 ㆍ059
검은 섬, 가라후토 ㆍ068
탄광촌 사람들 087
마트료시카와 뜸북새 ㆍ102
나는 사람입니다 ㆍ116
과외 선생 ㆍ130
밟아도 아리랑 ㆍ151
음모 ㆍ166
돌아오지 않는 배 ㆍ180
작가의 말 ㆍ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