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푸른숲 어린이 문학 시리즈 22권. 일제 강점기의 음험하고 혹독한 시절에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힘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슴 찡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한솔이는 아버지한테 불만이 아주 많습니다. 엄마 혼자 뼈 빠지게 삯바느질을 해서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고 사는데 아버지는 몇 날 며칠 코빼기도 안 비치는 데다, 집 앞에는 맨날 수상한 아저씨가 얼쩡거리기 때문입니다.

새 학년을 맞아 절친 만식이와 장난을 치며 교실에 들어서다가, 한솔이는 앞으로 조선어 수업이 없어지고 일본어 수업이 늘어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일상생활에서도 조선말을 쓰면 안 된다나요? 배워도 배워도 일본어가 늘지 않는 한솔이는 깊은 시름에 잠깁니다.

그때 마침 순사 아들 강석태가 시끄럽다고 소리를 치는 바람에 욱해 버린 나머지, 입씨름을 벌이다 주먹질을 하고 맙니다. 교실에서 강석태와 한바탕 주먹다짐을 하던 참에 학교에서 악질이라고 소문난 밥도깨비 선생님이 들어서면서 딱 걸리고 마는데…….
목차
수상한 남자
조선말 쓰면 안 된다고?
재수 옴 붙은 날
그깟 천황 폐하가 뭐라고!
비밀 작전
마음에 든 피멍
발각
땅따먹기 한판
쪼끄만 게 독립운동을 해?
불타 버린 우리말
설마 아버지가?
거적때기에 싸인 남자
마지막 편지
다시 시작된 비밀 작전
이름 모를 수많은 별회

작가의 말
《독립신문을 읽는 아이들》 제대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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