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의 삶에 윤기를 돌려주는
생명과 자연을 노래하고 찬양하는 정현종 시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자신의 대표시 50편을 묶었다. 초기 시 ‘사물의 꿈’ ‘고통의 축제’에서부터 일관되게 생명의 신비와 그 흐름, 자연에 대한 꾸밈없는 찬양을 펼쳐온 그의 시는 경직된 시어들이 많은 우리 시단에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시의 한 구절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의 팍팍한 삶에 그의 시는 나무에 물이 돋듯 윤기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