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에게는 존경할 만한 선생님이 있습니까?”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의 깊은 속마음을,
어른들에게는 옛 은사님들의 소중한 가르침을,
교사들에게는 참된 교사의 모습을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마음이 담긴 글쓰기를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패트리샤와
깐깐한 켈러 선생님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학교 붕괴’, ‘교권 추락’ 같은 말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선생님을 향한 아이들의 존경심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를 되새기는 날인 ‘스승의 날’ 역시 그 의미가 퇴색한 지 오래다.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묻는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존경할 만한 선생님이 없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과연, 존경할 만한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존경합니다, 선생님》은 이러한 물음에 답이 되어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점차 잊혀져 가는 ‘존경받는 선생님’ 상을 제시해 주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인 패트리샤가 성격이 고약하기로 소문난 켈러 선생님의 글쓰기 반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패트리샤는 켈러 선생님만의 깐깐한 교육 방식을 어렵게 따라가면서 옆집에 사는 어른이자 절친한 친구인 슐로스 할아버지와 마음을 나누며, 글쓰기 실력과 마음의 키를 함께 키워 나간다. 이러한 아름다운 과정이 패트리샤 폴라코만의 인상적인 글과 독창적인 그림으로 충실하게 표현되어 독자들에게 ‘깐깐하고 고약한 선생님의 지도 방식 이면에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하다.’라는 내용을 감동적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