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장편동화 부문 수상작
빨강 연필을 쥐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가 된다
무엇이든 술술 진짜처럼 써내는 요술 연필을 만난 민호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성장 일기


2011년 제17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신수현의 장편동화입니다.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동화는 무슨 글이든 술술 환상적으로 써내는 ‘빨간 연필’을 가지게 된 민호가 비밀과 거짓말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작품은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과의 대결이라는 우리 동화에서 드문 주제를 흥미롭고 성공적으로 탐구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어떤 조력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판단하는 주체로서의 어린이를 설정”해 그 심리를 촘촘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믿음을 이끌어 내 올해의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동화는 참된 글에 대해 시사점을 주는 동시에 욕망을 이겨 내고 한 걸음 내딛는 성장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빨간 연필은 민호가 가진 욕망과 욕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며,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주는 양면성을 지닙니다. 연필이 대신 쓴 글은 민호를 인기와 능력이 있는 아이로 만들지만, 민호의 현실을 연필이 그럴듯하게 포장할수록 민호의 고민과 아픔은 속으로 곪아 가게 됩니다. 작가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빨간 연필과 혼자 대면하는 민호의 모습을 통해 굳건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연필로 인해 점점 상황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민호가 끝내 연필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동참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목차

1. 날개잃은 천사
2. 빨강 연필
3. 안녕? 비밀 친구
4.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
5. 우리 집
6. 특별한 만남
7. 엄마의 방
8. 새빨간 연필
9. 구름 위에 서다
10. 아무도 모른다
11. 승부의 세계
12. 눈물섬
13. 나를 믿는 사람들
14. 기회
15. 소리의 풍경화
16. 양치기 소년을 믿어 줘
17. 마지막 한 번
18. 전쟁
19. 혼자여도 괜찮아
20. 초대
21. 효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