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4학년 교과서 수록작, EBS 드라마로도 제작
약 20년간 꾸준하게 어린 친구들한테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어린이들의 지속적 후속작 요구로 탄생한 [양파의 왕따 일기2}

어린이가 공감하는 책! 한 번 잡으면 놀이처럼 신나게 빠져드는 책! 책읽기를 싫어하는 어린 친구도 읽고 또 읽어내는 책!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선생님은 반 아이들한테 투명 인간 놀이를 제안합니다. 투명 인간 놀이를 시작한 반 아이들한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교실 안 절대 강자였던 미희한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개학하고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 양파를 이끌어 가던 미희가 왕따가 된 것이다. 잘난 척, 인기 많은 척, 예쁜 척 구제 불능 공주병에 왕싸가지에 왕재수라는 이유로, 정말 미희는 왕따를 당해도 싼 걸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목차

1. 전학 온 친구
2. 미희한테 찍힌 다솜이
3. 시들어 버린 미희의 화분
4. 드디어 여름 방학 시작
5. 이상한 조짐
6. 다솜이의 양파 신고식
7. 왕따는 괴로워!
8. 네 편이 되어 줄게
9. 투명 인간 놀이
10. 해체된 양파


출판사 리뷰

내가 왕따로 심각하게 아파보지 않는 한 왕따의 심각성을 바로 인식하기는 참 힘듭니다. 학교는 지식을 주입만 하는 곳만이 아니라 어린이가 인간답게 성장하기 위한 모든 것의 기본을 가르치는 곳이기도 하죠. 오늘날 왕따 문제가 초등학교 교실 내에서부터 심각하게 자행되는 것은 인간도 동물 범주에 들어가므로, 어릴수록 사회적 경험 등이 부족해 동물의 왕국에 발동하는 그 본능이 더 강하게 발동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우리 어른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한몫하고요.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라는 단순한 옛 사고의 잘못된 발상. 가해 현상을 보고도 그냥 한때 장난으로 치부해 버리는 심각한 오류. 그것이 피해 학생이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지어는 죽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힘들어하는 일이라면 그건 이미 장난이 아닌 거겠죠.

학교 폭력 가해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장난이 36% 이유 없음 20% 이게 현주소입니다. 학교 내 왕따 양상은 피해자 상당수가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 양상도 날로 다양해지고 확산하고 있지요. 왕따는 학교라는 환경적 특성상 일회성인 경우보다 한 학기 이상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의 인생에 커다란 트라우마로 남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폭력은 일부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교직원과 학부모가 같이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즉, 학교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가정과 사회의 교육적 역할 강화가 같이 중요하다는 거죠. 왕따 피해자들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자기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거였습니다.

의외로 부모님하고 소통을 잘할 것 같지만 부모님은 공부해라 이런 잔소리만 주로 하시고, 평소 자녀들 애기는 경청하지 않아서 정작 힘들 때는 부모를 찾지 않고 외면하는 겁니다. 자녀 얘기를 늘 잘 들어주는 것 여기서부터 모든 문제의 반 이상이 해결된다고 봅니다. 일상에서 자녀와 소통의 끈을 놓지 않는 부모라면 아이가 왕따로 힘들 때 혼자 앓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부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겁니다. 아이 스스로가 부모와 소통하고 얘기할 수 있도록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양파의 왕따 일기]를 부모님들께서도 같이 읽으신다면 요즘 시대의 학교 내 왕따나 폭력의 양상 이해와 더불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 의견 교환을 통해 친밀감도 같이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왕따 문제는 피해자들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심각한 왕따피해를 본 어린 친구들은 그것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 적절한 심적 치유를 받지 못한 이들은 은둔형 외톨이로 남거나 묻지마식 범죄의 주인공이 되기도하죠. 결국 그 피해는 우리 사회 구성원 중 누구든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니 바로 우리 모두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독서가 좋은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직면하게 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감정이입도 되고 그러면서 우리 어린 친구들의 공감 능력도 향상해 주어 어린 친구들이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