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김희경과 염혜원이 함께 만든 시간과 성장의 의미를 일깨우는 그림책

『나는 자라요』는 아이들이 하루하루 겪는 사소한 순간들 속에서 시간과 성장의 의미를 찾고 일깨우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마음의 집』(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으로 2011년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희경 작가가 글을 쓰고, 『어젯밤에 뭐했니?』로 2009년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염혜원이 그림을 그려 완성했습니다.

엄마 품에 폭 안길 만큼 자그마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서툴지만 자기 옷의 단추를 스스로 채우고, 오물오물 밥을 먹고,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친구와 같이 놀다가 헤어지며 인사하고, 엄마한테 혼나서 울음을 터뜨리고, 동생을 꼭 껴안아 주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공원을 산책하는 등 일상 속에서 늘 무언가를 경험해 나갑니다.

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과 함께 가끔 혼자 있게 되고, 상처를 받고, 상처가 아물고, 누군가와 헤어지고, 특이한 공간에 처하고, 지루한 시간이 지나가는 찰나를 그리며, 눈에 확연히 보이지 않고 뭐라 뚜렷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몸과 마음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았습니다. 성장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닫게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이미 기쁘고 즐거운 순간뿐 아니라 심심하거나 슬프거나 괴로운 모든 순간들 속에서 ‘자라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줄거리

엄마 품에 폭 안길 만큼 아주 작은 아이. 밥을 먹고,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자기 이름을 쓰고, 친구와 헤어지며 인사하고, 꿈을 꾸고, 엄마에게 혼나서 울음을 터뜨리고, 공원을 산책하고, 처음으로 무지개를 보는 등 특별할 것 없이 사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아이는 어느새 엄마를 자기 품에 꼭 안아 줄 수 있을 만큼 훌쩍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