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쾌한 가을 운동회 날! 생생한 소리, 몸짓, 표정

가을이면 으레 하늘을 꽉 채우는 함성 소리. 오늘은 운동회 날입니다. 당연히 청군, 백군이 있습니다. 또한 당연히 승자, 패자가 갈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우리 팀 이겨라, 목이 쉬어라 외치고 달리지만, 정작 운동회가 끝나면 누가 이겼든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웃습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들썩거리는 일 년의 하루, 가을 운동회를 담은 동화입니다.

이 책은 “와! 와!” 하는 함성 소리에서부터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하는 응원 소리, 누구는 “으하하” 웃고 누구는 “끙!” 하고 주저앉는 소리, “영차 영차” 힘쓰는 소리, “달려라! 달려라!” 목이 쉬어라 외치는 간절한 소리. 이 소리들이 하나 둘 모여 그림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운동회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운동회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가을 운동회가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 합니다.

주인공인 봄이와 여름이의 이야기처럼, 운동회 날엔 저마다의 이야기들이 생겨납니다. 함께 몸을 움직이고, 함께 소리를 지르면서, 함께 공을 굴리고, 함께 박을 터뜨리면서 아이들은 가까운 친구에 대한, 먼 친구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소심한 줄 알았는데 응원 소리는 누구보다도 큰 친구, 새침한 줄 알았는데 의리 있는 친구, 달리기에 재주가 있는 친구, 승부욕이 강한 친구, 웃음을 주는 친구, 이렇게 새롭게 발견된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가을 운동회를 동화를 통해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