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병호 시인의 새 동시집 『봄으로 가는 버스』 출간,
‘마주보기’에서 ‘함께 바라보기’로


동시집 『들꽃 초등 학교』로 제37회 세종아동문학상을 수상했던 전병호 시인이 새 동시집 『봄으로 가는 버스』. 평소 소외되거나 상처 입은 생명체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보듬는 시를 써 왔던 전병호 시인은 새 동시집에서도 시인만의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작 『들꽃 초등 학교』에서 시인이 외진 시골 마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다친 마음을 껴안았다면, 『봄으로 가는 버스』에서는 그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소외된 자들, 애잔한 현실, 우리가 지켜 주어야 할 자연환경 등을 주된 소재로 다루면서 무심히 대했던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따뜻한 발견을 담아냈습니다. 전작을 통해 시인이 어린이 독자와 마주 바라보았다면, 새 동시집에서는 같은 대상을 함께 바라보며 어린이 독자의 세계관을 한층 넓히고 있습니다.


목차

비상등|모과|정류장에서|봄 이사|벚꽃 지는 날|할머니와 비둘기|배나무|참새에게|이른 봄|연필 소리|아파트의 별|기침 소리에|얼음 속의 붕어|안개 아침|몽돌|꽃집 아저씨|옛 기와집|팬지|초겨울 밤|손|시계가 혼자서|비가 오시네|한강을 건너는 멧돼지|오리에게|방학하는 날|복실이 이사|별을 만나다|설악|망개 열매에게|겨울눈 관찰|휴전선 견학|휴전선 강마을|휴전선 고라니|휴전선 철새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