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려하고 눈부신 색상의 삽화가 눈에 띄게 아름다운 장승마을 장승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신체의 특이한 부분을 이름삼아 장난치고 있는 장승 친구들을 좀 보세요. 앞니가 커서 뻐덩니, 주먹코를 가지고 있어 주먹코, 키가 커서 키다리,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멋쟁이 왕자병 등 재미있게 생긴 정승 친구들입니다. 매일 함께 서 있는 장승 친구들이 어떤 우정을 우리 친구들에게 보여 주는지 그들의 우정 세계를 보여줍니다.

밤이 되면 팔과 다리가 생겨 자유로와 지는 친구들은 기다리던 옹기나르기 시합을 합니다. 멋쟁이 좀 보세요.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될까봐 손을 번쩍 들어 힘들게 옮기더니 꼴등을 했지요. 친구들은 모두 멋쟁이 장승을 놀렸고, 숨바꼭질을 하다가 닭이 울자, 장승들은 한 자리에 모였지요. 하지만 멋쟁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너무 꼭꼭 숨어 닭이 우는 것을 듣지 못한거였지요. 멋쟁이는 이제 밤이 되어도 움직일 수 없었고, 친구들도 멋쟁이 곁에 오래도록 있을 수 없었지요. 그러다가 큰일이 생겼지요. 멋쟁이가 보이지 않았지요. 누구의 손에 잡혀간 것이 분명한 멋쟁이. 자신들도 당하기 전에 피하자는 쪽과, 멋쟁이를 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갈라졌지요. 하지만 키다리의 한 마디로 모두 하나가 되어 멋쟁이를 찾았어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마을을 지키게 된 것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장승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누가 도깨비라는 얘기지요? 책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