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들이 동시집 『내 별 잘 있나요』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습니다. ‘엄마, 아빠’보다 ‘교장 선생님’과 ‘할머니’가 더 많이 등장하는 독특한 시집인 것이지요. 특히 시적 화자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주목할 만하다. 늙은이들은 귀찮거나 느리고 답답한, 쓸모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찔레꽃, 도랑물, 뻐꾸기 소리’와 함께 유모차를 타고 가는 작고 여린 존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