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불교와 불교학
저자 : 조성택
출판사 : 돌베개
정가 : 15,000 원
판매가 : 13,500 원
출간일 : 2012/08/13
ISBN : 9788971994955

책 소개
불교의 역사에 대한 지식은 어떻게 형성됐는가!

불교의 역사적 이해『불교와 불교학』.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 그리고 `불교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 왔는가를 살피고,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근대 불교학의 한계와 문제점들을 짚어낸 책이다. 다양한 지역 불교 전통들을 ‘하나의 불교’라는 관점으로 조망하고, 다양한 지역 불교의 형성 과정을 그 기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하나의 역사’로 이해하고자 하는 작업은 19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한국을 비롯한 현대 불교학자들의 연구가 거의 전부 빅토리아 시대에 형성된 ‘이성주의적 또는 합리주의적 연구방법론’에 기초해 있음을 지적하면서 불교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해 새로운 경전 독법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목차
서문 l 불교 이해의 역사적 전개


1부 l 유럽의 ‘불교’ 발견과 근대 불교의 탄생

1장 붓다란 누구인가, 그리고 불교란 무엇인가: 유럽 근대 불교학 비판 1

2장 인도 초기 불교사의 새로운 이해: 유럽 근대 불교학 비판 2

3장 무불(無佛) 시대의 붓다들


2부 l 동아시아 불교의 역사적 형성과 그 과제

4장 경쟁하는 두 붓다: 문화적 상호 작용의 동역학

5장 번역과 독창적 사유: 동아시아 불교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3부 l 근대 한국 불교와 근대 불교학

6장 한국 근대 불교사의 민족주의적 역사 기술의 문제

7장 탈근대 불교학을 위하여: 박종홍과 김동화의 근대적 불교 연구 비판


에필로그 l 서구에서의 불교의 미래: 불교의 개방성과 친화력에 관한 새로운 실험

출판사 서평
유럽의 ‘불교’ 발견과 근대 불교학의 탄생


“근대 이전 우리에게 불교는 있었지만 불교학은 없었다. 불교학은 근대의 산물이다.”


근대 이전의 불교인들은 다양한 지역 전통의 ‘여러 불교’buddhisms를 조감해서 ‘하나의 역사’로 이해하지 않았다. 그들의 불교 이해는 각 지역 전통이 제공하는 유사 역사quasi-history(類似歷史)와 불교적 가치에 전적으로 의존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불교의 역사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아니라 지역 전통을 얼마나 충실하게 따르고 재현하느냐의 문제였다. 전통 교학이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지역 불교의 전통을 그 기원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역사’로 조감하는 작업은 19세기 중반 이후 전통적인 불교 문화권을 식민지로 경영하던 유럽..